대한제국 시절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으로 사용했던 건물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891년 조선왕조가 매입해 대한제국 말까지 주미공사관으로 사용한 이 건물은 무엇보다 당시 조선이 주변 강대국이었던 청나라, 러시아, 일본의 압박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서 자국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자주 외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1910년 6월 단돈 5달러라는 헐값에 소유권이 일제로 넘어간 뒤, 미국인에게 매각되어 수 차례 주인이 바뀌는 수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좌) 1900년대 초 / (우) 2012년



특히, 지난 1997년부터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매입을 위한 모금활동, 서명운동 등의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매각가만 올려놓고 번번히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는데요, 한미수교 130주년이 되는 올해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 그 의미가 무엇보다 남다릅니다.

현대카드가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고, 역사적 사실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영화 속 주인공이 고대 문명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이렇게 의미 있는 역사적 자산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분히 흥미롭고,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환수 프로젝트에 현대카드는 협상 전문가 섭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상 지원을 담당하고 부동산 매입에 필요한 수수료 2억원을 기부하였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CBRE Korea(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현대카드는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지난 8월 22일 드디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환수에 필요한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건물주인 젠킨스씨를 설득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젠킨스씨는 해당 건물이 한국 정부에게 특별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는 사전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해와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협상전략을 고민한 결과, 개인과의 협상에 있어 미국 내 주요 인사 인맥을 동원하는 등 상대방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협상에 나설 경우, 오히려 협상금액을 터무니 없이 높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솔직하고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인 CBRE Korea 대표의 지속적인 현지방문 노력과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등의 진심을 담은 설득 덕분에 결국에는 냉담하고 요지부동이던 젠킨스 씨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해외 문화재 환수는 현대카드가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협상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기부한 것이지만, 현대카드가 투자한 노력보다 훨씬 더 큰 의미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으로 뜻 깊은 일에 현대카드만의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른 듯 합니다.




* 사진 자료는 문화재청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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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씨발새꺄 2016.10.03 14:32 신고

    씨발새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