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이 잠시 물러난 지난 7월 20일. 이 날은 서른여덟 번째 신나는 체험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신나는 체험은 또 다른 귀한 친구들을 맞아 진행됐는데요. 바로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희망세움터’의 희귀난치성질환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임직원 봉사자들이 아이들이 있는 희망세움터에 모였습니다. 모처럼 여름다운 뜨거운 햇살과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임직원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오늘 신나는 체험에 참여하는 친구들은 총 20명. 이에 맞춰 참여하는 임직원 자원봉사자도 20명 입니다. 1:1로 짝이 된 임직원과 아이들은 서로 첫인사를 하며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나눠 걸고 63시티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 또 63시티를 찾을 생각에,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아직은 서로 어색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 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생각에 임직원들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점심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살짝 출출할 아이들과 임직원들을 위해 희망세움터 선생님이 백설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꿀맛 같은 간식을 먹고 봉사자 선생님 어깨에 기대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새 버스는 63시티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63시티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왁스뮤지엄입니다. 왁스뮤지엄은 500평 규모의 복층구조 전시관으로 약 70여 점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왁스뮤지엄의 왁스(WAX)는 밀랍을 뜻합니다. 밀랍은 벌집 추출물과 파라핀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드는 것인데요. 인체의 피부와 유사한 느낌을 주어 실제 인물을 대상으로 한 모형 인형 제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 왁스뮤지엄에서도 아인슈타인, 마릴린 먼로 등 유명인의 모습을 실제사이즈로 제작해서 진짜 그들이 환생해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아이들은 실제 사람과 착각한 듯, 밀랍인형의 시선을 따라 눈을 맞춰보면서 대화하는 제스처와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화폐관, 역사관, 음악가의 방, 화가의 방, 스타관, 호러관, 스포츠관, 캐릭터관으로 구성된 왁스뮤지엄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방은 의외로(?) 호러관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드라큘라 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구요. 드라큘라 옆에 놓여진 관에 들어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또래의 개구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러관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곳은 캐릭터관에서도 배트맨, 스타워즈 등 영화 속 주인공의 포즈를 따라 하며 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왁스뮤지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전시관람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임직원들은 희망세움터 선생님의 인솔하에 63시티 내 위치한 푸드코트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 고소한 참기름과 고추장 냄새가 아이들의 코를 간질입니다. 아이들은 임직원 선생님들과 함께 푸드코트에 자리를 잡고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임직원들은 다음 장소인 63씨월드로 이동했습니다. 씨월드에서는 처음 보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모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몸집의 몇 배가 되는 긴 다리를 갖고 있는 키다리 거미게부터, TV CF에도 출연한 만큼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코뿔나비고기까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바닷속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덩치가 큰 펭귄과 물범은 아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는데요. 넓은 수족관을 유려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따라서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갔다하며 물개와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신나는 체험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체험은 아이맥스 영화관람. 아이들과 임직원들은 씨월드에서 아이맥스 영화관으로 이동해 준비된 3D 안경을 끼고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려봅니다. 오늘 관람할 아이맥스 영화는 ‘위기의 산호초 3D’. 도시가 우리의 삶의 터전인 것처럼, 바다 속 생물들도 산호초 도시를 건설하고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데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사라져 가는 산호초들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통해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의 3D 영화입니다.

준비된 3D 안경을 끼고 의자에 기대니 시선이 닿는 곳은 모두 바다가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느꼈는지 마냥 신기해 합니다. 63시티의 3D영화는 일반 영화관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물론, 임직원 선생님들도 무척 신기하고 즐거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스크린 속 산호초와 헤엄치는 물고기가 마치 손에 잡힐 듯 생생해 물고기를 잡으려 허공을 휘젓는 아이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스크린 속 바다와 함께 호흡하다보니 어느덧 상영시간 40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람을 끝으로 이 날의 신나는 체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참 동안 63시티 내부를 종횡무진 하다 밖으로 나와보니 소나기가 지나갔는지, 물기를 머금은 가로수의 나무향내와 풀잎내음이 더욱 진합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63시티에서 아이들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동행으로 더욱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는데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바다처럼 이 날의 체험이 아이들을 좀 더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 봅니다.


※ '신나는 체험'이란?

신나는 체험은 문화·자연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한부모, 조손, 차상위계층 등) 아동들에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결연을 맺은 기아대책 산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체험학습 도우미 선생님으로 함께 참여하는 야외체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관람, 전시, 공연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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