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LECTURE ROOM’에 열정 가득 품은 싱그러운 청춘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4월 3일,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의 새 얼굴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현대카드·라이프·캐피탈·커머셜(이하 현대카드) 여의도 사옥을 방문한 것이죠.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한 학기 동안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이끌어 갈 10인을 선발했습니다.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5기로서 첫발을 내디딘 대학생 멘토들을 소개합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멘토 임명장 사진



좋은 멘토를 넘어 진정한 멘토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LECTURE ROOM에 들어선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5기 멘토들!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습재능을 교육 기회가 충분치 않은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기부하고, 재능을 기부한 대학생 멘토들은 장학금을 받는 방식인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 시스템을 통해 기수가 늘어갈수록 아름다운 동행의 파급력이 배가 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1학기 멘토스쿨은 멘토링 특강으로 시작됐습니다. TMD교육그룹의 이정아 강사는 대학생 멘토들의 눈높이에 맞춰, 성공하는 멘토를 넘어 진정한 멘토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강연했는데요. 가장 먼저 논의된 내용은 ‘멘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하는 멘토 되기’였습니다.



멘토스쿨 멘토링 강연모습



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친구도 학업에 대한 고민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텐데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의 멘토들 역시 고교 시절 학업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합니다. 학업을 방해하는 잠, 놀고 싶은 마음,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 노력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에 대한 불안감을 비롯해 이성문제, 친구관계 등 그 시기를 지나온 멘토, 그 시기를 겪고 있는 멘티 모두 한번은 겪었음직한 수많은 고민과 해결 방법들이 오고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멘토스쿨 멘토링 컨설팅 모습



학업 고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진행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언급된 '목표-전략-시간배치-실행-피드백’ 순으로 진행되는 플래닝 공부법으로 지도한다면 멘티들의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멘토링에 임하는 자세도 강조됐습니다. 멘티의 인생에 분명한 계획과 목적이 있음을 믿어주고, 누구나 한 가지 이상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멘티가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음을 먼저 인정해주는 자세로 멘토링에 참여한다면 10인의 멘토 모두 성공적인 인생의 멘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격려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멘토링 프로그램 유인물 사진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베푸는 사람, 칭찬받는 사람보다 칭찬하는 사람,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보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세상의 이치입니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동시에 스스로도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일 것입니다.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성공적인 멘토가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김경미 멘토는 “이전에도 다수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았지만, 이렇게 체계적인 멘토링 교육은 처음이었다”며, “멘티들의 학습 도우미로서 막연히 ‘공부만 잘 가르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서 ‘어떻게 하면 구체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친구 같은 또는 선배 같은 멘토가 될 수 있을지’ 생각을 바꾸고 해답을 찾은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땀’ 흘리며 배운 멘토의 봉사 정신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오리엔테이션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 10인의 멘토들이 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해 재능 기부와는 또 다른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지난 4기부터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의 방을 조금 더 키움과 동시에 멘토들 간의 팀워크와 결속력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멘토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텃밭 가꾸기와 어르신들의 식사 수발이었는데요. 치유정원의 텃밭을 고르고 어린 모종을 화분에 심는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됐습니다. 텃밭 가꾸기를 끝낸 멘토들이 어르신들의 손자, 손녀가 되어 식사를 도왔습니다. 행여나 어르신들이 급하게 드시고 소화가 안되면 어찌하나 걱정 되는 마음에 이런 저런 대화를 건네며 정겨운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멘토스쿨 멘토들의 봉사활동 사진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5기 멘토들은 4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멘토링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 10개의 고등학교에서 4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멘토링 특강부터 봉사활동까지, 뜻 깊은 첫발을 내디딘 멘토스쿨 5기 멘토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꿈을 나누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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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목요일 저녁, 신길동에 위치한 대영고등학교 실내체육관. 편안한 운동복 차림의 남성들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농구공을 튕기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현대카드·캐피탈 농구동호회 ‘THE BASKET’이 주최하는 ‘Play & Donation’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농구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오늘 ‘Play & Donation’ 대회는 올해로 동호회 창단 7년차를 맞이하는 ‘THE BASKET’의 첫 번째 ‘재능기부’ 행사로 대회조성기금에 기부금을 더해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 아동센터에 운동용품을 지급하게 됩니다.




오후 8시. 약 40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대회 선포식을 가진 뒤 ‘대진’을 정하기 위해 각 팀의 주장들이 나와 제비뽑기를 합니다. 뽑은 알파벳에 맞춰 팀 이름을 붙이면 대진표가 완성되는 형식입니다. 평소 라이벌로 생각하던 팀과 맞불게 될지 살펴보는 눈길이 분주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한 손님이 초대 됐습니다. 전직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고아라, 김지선 선수가 심판을 맞게 된 것인데요. “경기가 과열되면 다칠 염려가 있으니 몸싸움 전에 미리 파울을 불어 부상을 방지하겠다.”며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A코트와 B코트에서 동시에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경기는 10분씩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뛰게 됩니다. A코트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말빨스’, ‘강서컬렉션’, ‘더 바스켓’ 팀이, B코트에서는 ‘W1’, ‘플쓰’, ‘진격의 6기통’, ‘핫식스’ 팀이 3번의 경기를 하게 되고 각 코트의 조 1, 2위가 4강을 거쳐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A코트에서 펼쳐진 첫 번째 경기. ‘콜라보레이션’ 팀과 ‘강서컬렉션’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며 멋진 승부를 다짐 합니다. 경기 초반, 강서컬렉션 정유선 선수가 시원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자 이에 질세라 콜라보레이션 팀의 진상혁 선수가 레이업슛을 넣으며 부지런히 추격합니다. 경기 결과는 6대 12로 강서컬렉션 팀의 승.




B코트 첫 번째 경기는 ‘W1’ 팀과 ‘플쓰’ 팀이 포문을 열었는데요. W1 팀에는 MVP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최규진 선수가 있어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21대 6으로 W1 팀이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계속해서 멋진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 2경기의 B코트 ‘핫식스’ 팀과 ‘진격의 6기통’ 팀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한 끝에 11대 12로 진격의 6기통 팀이 1승을 추가 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진 제 3경기 A코트에서 만난 ‘콜라보레이션’ 팀과 ‘말빨스’ 팀은 6대 6에서 경기가 종료되자, 프리드로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결국 콜라보레이션 팀이 10대 8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제 5경기, 6경기까지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졌는데요. ‘진격의 6기통’ 박선홍 선수는 안경이 부러지자 테이프로 응급처치를 하고 다시 경기에 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이 넘는 경기 끝에 4강 진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더 바스켓’, ‘플스’, ‘W1’, ‘강서컬렉션’이 영광의 얼굴들 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하자!” 서로를 응원하며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더 바스켓 팀은 농구동호회 ‘THE BASKET’의 올드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강력한 우승후보 인데요. ‘플쓰’ 팀 또한 골 밑 장악력과 골 감각이 뛰어난 박상석 선수 등 파워풀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 접전이 예상됐습니다. 경기결과 18 대 20으로 ‘플쓰’ 팀의 승리.




B코트 4강 경기는 ‘W1’과 ‘강서컬렉션’이 만났습니다. W1은 3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한 팀이고, 강서컬렉션은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팀입니다. 평소에도 자주 만나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14대 20으로 전략과 노련함의 강서컬렉션이 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플쓰와 강서컬렉션이 만난 대망의 결승전. 모두의 이목이 두 팀에 집중 되었습니다. 강서컬렉션의 두 선수가 콤비플레이를 펼치고, 플쓰의 장신 센터 박성석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치열한 접전 끝에 8대 11로 강서컬렉션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농구 경력 20년인 강서컬렉션의 정유선 선수는 “좋은 취지로 한 경기라 더욱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 동생들이 잘 해줘서 이긴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이었는데요.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개인의 역량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농구’의 핵심을 제대로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플쓰의 박성석 선수는 최다득점으로 MVP에 선정 되었습니다. 부상으로 멋진 농구화를 선물 받았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농구를 하면서 얻은 활력과 에너지를 다른 분들과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장성원 동호회 회장의 말처럼 오늘 ‘Play & Donation’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땀으로 만든 기금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가을밤을 수놓은 명승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을 보며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NBA 농구선수 앨런 아이버슨의 명언이 떠올랐습니다.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선수들의 다음 승부를 기대합니다.


※ ‘Mini Volunteer Program (MVP)’ 이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최소 3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구성하여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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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너구리 2013.10.25 23:07 신고

    흡사 슬램덩크를 보는 것 같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떨치던 7월 26일 금요일. 아트스테이지는 특별한 무대를 찾았습니다. 바로 태안 신두리 해변에 위치한 ‘하늘과 바다사이 해양 리조트’ 입니다. 백사장의 모래는 별빛처럼 반짝이고 바닷물에 발을 담근 아이들은 연신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오늘, 아트스테이지 공연팀은 백혈병소아암협회가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해안 희망캠프’에서 뜻 깊은 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오후 7시. 리허설 내내 무대 구조물에 앉아 목청껏 노래를 부르던 갈매기들이 공연시작을 알리듯 힘차게 날아오르며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번째 곡은 현악4중주팀 ‘엠(M)’이 연주하는 ‘헨델 수상음악’. 1717년 헨델이 영국 국왕 조지 1세가 템즈강에서 뱃놀이 연회 때 연주한 곡으로 경쾌한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두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왈츠곡 중 백미로 불리는 ‘꽃의 왈츠’로 꽃의 요정들이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멜로디가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었는데요. 아름다운 서해하늘이 석양으로 물들면서 공연장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 갔습니다.




다음 곡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인 ‘문리버(Moon River)’. 오드리 헵번이 기타를 치며 불러 많은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부드럽게 속삭이듯 시작된 연주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오며 관객들은 공연에 점점 몰입해 갔습니다. 다음으로 비틀즈의 명곡인 ‘예스터데이’(Yesterday)와 ‘헤이 주드’(Hey Jude)가 이어졌습니다. ‘예스터데이’(Yesterday)가 나오자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멜로디를 따라부르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가요들을 현악버전으로 듣는 시간. 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곡이자 인순이가 리메이크해 감동을 주었던 ‘거위의 꿈’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준 곡이 아니었나 합니다.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엠(M)’의 마지막 곡 '붉은 노을'에 관객들의 합창과 박수가 더해지며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졌습니다.




2부 프로그램은 혼성 5중창팀 ‘두드림’이 이어 받았습니다. 사람이 가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연주하는 ‘두드림’은 많은 아트 스테이지 무대를 통해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특별히 선곡한 첫 곡 ‘뽀로로송’으로 단번에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서 가슴을 울리는 네 남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10월의 어느 멋진 날’, ‘You raise me up’ 등을 부르며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유의 멜로디를 선사하였습니다.




두드림이 선택한 마지막 곡은 뮤지컬 <지캘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간절한 기도와 바람을 담은 네 남자의 목소리가 클라이막스로 다다르며 가슴을 두드리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앵콜’을 요청하는 관객들의 박수와 연호에 앵콜곡 ‘오 해피데이’가 울려 퍼지며 태안에서의 무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의 앞날에 건강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래한 아트스테이지 팀의 진심이 전해진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한 관객을 만나 소감을 들어 보았는데요. “아이가 4년 투병 끝에 완치되어서 자축하는 의미로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며 현대카드 아트스테이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 했습니다. 투병중인 소녀 관객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는 다 나아서 오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 했는데요. 7년전 기름 때로 오염되어 회복할 수 없다 여겼던 태안이 치유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듯 소녀의 소망도 꼭 이루어 질 거라 믿습니다.




무대 위에서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태안에서의 아트스테이지는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별빛이 내려앉은 태안의 바다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마음으로 만나 소통한 공연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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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창 장맛비가 내리던 2013년 7월 12일. 서울 날씨와 달리 폭염으로 들끓는 영암을 찾았습니다. 연신 맹렬한 에너지를 쏟아주는 대지의 기운이 장마로 눅눅해진 이방인의 마음까지 한방에 날려주는 듯 했습니다. 전라남도 영암 삼호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 공연 한 시간 전, 한예종 학생들의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아동극을 연습하다가 어린 아이들처럼 왁자지껄 웃기도 하고, 성악가들은 리허설 중인데도 한 음 한 음 최선을 다해 부르는 모습에서 그네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유쾌함, 그리고 순수함이 전해졌습니다.

맑고 힘있는 영암의 아이들이 드디어 하나 둘씩 공연장으로 들어섭니다. 오늘은 영암에 7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공연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장애 아동, 한부모 가정, 결손 가정, 조손 가정 아이들이 방과후활동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 찬 아이들은 빈 무대를 보고도 뭐가 그리 신나는 지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니 오늘의 <신나는 콘서트>가 더욱 재미있게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오늘의 공연은 혼성5중창 두드림, 남성연희 지음, 아동음악극 동이주락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 저 잘생겼지요?" 진행자 한필수 씨의 입담을 시작으로 무대에 막이 올랐습니다. 아이들은 동네 옆 집 형 같고, 오빠 같은 진행자의 이야기에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를 무장해제한 듯 했습니다. 곳곳에서는 준비한 사탕을 나눠주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꿈을 이루다’는 의미의 두드림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말끔한 수트를 차려 입은 남성 4인의 등장에 아이들은 이내 숨을 죽이고 무대를 주시합니다. 그들이 텔레비전 광고 등에서 많이 들어본 듯한 '푸니쿨리 푸니쿨라' 노래를 부르자, 아이들은 마치 어디선가 공연 애티켓을 배운 것처럼 멜로디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즐겼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나, 이 노래 들어봤어!" "이 노래 알아!" 라고 말하는 남자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랙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이 흘러나오자, 이번에는 여자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수도원의 수련 수녀 마리아가 된 듯 멜로디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이며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서로 눈을 맞추며 합창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몇몇 아이들은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두드림팀은 영화 <미션>의 테마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이탈리아 가사를 붙여 부른 노래 넬라 판타지아', 우리 민족 고유의 흥취가 살아 있는 장단이 특징인 '뱃노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지금 이 순간'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너희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데 우리가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유 레이즈 미 업'을 끝으로 두드림의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대강당의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서 사실 성악가들에게는 좀처럼 쉽지 않은 공연이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두드림 팀은 어린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과 무대 매너에 힘입어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두드림팀은 7월에 생일을 맞은 7명의 아이들을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당황해 하면서도 기뻐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특별한 선물을 받은 듯 너무 황홀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자신의 생일이 껴 있는 11월, 9월 등에도 다시 이곳을 찾아와 축하해달라며 순진무구한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전통예술원 연희팀 지음의 공연입니다. 장구, 꽹과리, 징 등 신나는 사물놀이가 한판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책이나 텔레비전에서만 봐왔던 우리 전통 악기의 출연에 두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지음 팀은 우리 전통 악기에 자연의 소리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얘들아, 꽹과리에는 무슨 자연의 소리가 담겨 있을까?"
"그래, 맞아요. 천둥번개에요. 그렇다면 장구에는?"
"바람? 아니에요. 비 소리죠! 징소리에는?"
"바람 소리, 딩동댕 정답!"


아이들은 질문에 손을 들며 정답을 맞춰나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두드림 팀과는 달리 지음 공연 때는 리듬에 맞춰 발을 동동 구르고, 무릎을 손바닥으로 치는 등 아이들의 무대 매너는 남달랐습니다. 그건 어디서 배워 체득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몸에서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무조건적인 반사 반응 같은 거겠지요. 지음 공연은 제법 머리가 굵어진 중학교 남자아이들에게 더욱 반응이 좋았습니다. 귀청이 찢어질 듯 긴박한 북 소리는 공부에,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내 줄 만한 자극이었을 겁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10대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격정적이고 활기찬 사물놀이를 넋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그 음악 속에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한 아이는 "사물놀이 소리를 들을 때 이상하게 심장이 같이 쿵쾅거렸다"고 말했습니다. 부디 자신 안에 쌓인 스트레스와 혼돈을 건전하게 음악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그리고 그때의 그 자유로움을 경험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수학을 난로 위에 올려 놓으면? 수학 익힘 책, 딩동댕!"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 킥!"


공연 중간 중간에 사회자는 퀴즈를 내 분위기를 한층 고취시키기도 했습니다. 사회자의 재치에 아이들은 갖가지 자유분방한 대답으로 화답하며 공연은 무르익어갔습니다.




다음으로는 오늘의 야심작 아동음악 극 동이주락 팀의 '동물의 사육제' 공연이 있었습니다. 대강당은 숲 속으로 변했고, 배우들은 몸으로 원숭이, 닭, 새 등의 흉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배우들의 몸짓에 "아! 닭이다. 닭!" "원숭이야!" 소리를 지르며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빛을 보여주었습니다. 뿅망치, 장난감 사냥총 등 배우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을 가지고 나와 무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나갔습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모음곡을 바탕으로 한 공연은 사자의 생일 잔치에 초대된 각종 동물들과 그들을 노리는 사냥꾼이 소동을 벌이는 내용의 음악극으로 이날 최고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더불어 각 테마별로 2,3분씩 짧은 곡을 구성해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즐겁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는 듯 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을 따라 각 캐릭터의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하며 너도 나도 배우가 돼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아이들은 낯선 이방인에게 마음을 완전히 연 듯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으니까요. 한번의 공연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그저 오늘의 공연이 아이들의 눈에, 귀에, 그리고 마음에 좋은 자극제가 되었기를, 그리고 그 여운이 마음 깊숙한 곳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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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효정, 최지현, 박혜림, 홍정모



Q. ‘파이퍼 클라리넷 콰르텟’ 팀의 팀 소개와 팀원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네 명의 클라리넷 연주자가 모인 ‘파이퍼 클라리넷 콰르텟’ 팀 입니다. 팀원 소개를 드릴게요. 먼저 전문사 1학년에 재학중 이면서 3rd 클라리넷 연주자인 리더 김효정, 졸업생이면서 1st 클라리넷을 맡고 있는 최지현, 예술사 3학년에 재학중 이면서 2nd 클라리넷을 맡고 있는 홍정모, 마지막으로 예술사 4학년에 재학 중이면서 베이스 클라리넷을 맡고 있는 박혜림이 있습니다. 매 주 수요일마다 저희 학교 교수님 밑에서 앙상블을 같이 하고 있는 팀이 있는데, 그곳에서 만나 마음이 맞아서 함께 아트스테이지 팀을 꾸리게 되었어요.




Q. 아트스테이지는 어떻게 알고 지원하게 되었나요?

김효정) 학교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작년에 다른 팀 구성으로 지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때는 이런 공연 팀 선발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지원서를 써야 되는지 조차 몰랐어요. 또 당시 팀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어서 레퍼토리를 짜거나 연주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난항을 겪었어요. 그래도 해보자 싶어서 지원했는데 역시나 안됐었죠. 그래서 이번 2기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1기 활동을 했었던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어요. 어떤 식으로 연주를 하고, 어떤 장소에 많이 가고, 어떤 목적으로 이 활동이 진행되는 건지에 대해서요. 그렇게 준비를 하고 새로운 팀원으로 다시 도전했더니 2기 공연 팀으로 선발되어서 좋았죠.




Q. 오늘이 첫 공연인데 첫 공연을 앞두고 기분이 어떤가요?

박혜림) 많이 떨려요. 공연을 많이 해 봐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관객과 이렇게 가까이에서 하는 공연은 처음이거든요. 그 동안에는 무대 위에서 클래식 공연만 하다가 오늘처럼 가벼우면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아는 곡을 연주하려니 오히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관객의 표정 하나 하나가 다 보일 것 같아요.

최지현) 저는 오늘 해설도 같이 준비해서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준비된 자료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늘 공연은 첫 공연이니만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 위주로 준비했어요. 오늘 공연 분위기를 보고 다음 공연에 곡을 첨삭하며 레퍼토리를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오늘 앵콜 곡으로 준비한 슈퍼마리오 게임 주제곡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돼요.


Q. 이전에도 이런 재능기부 공연을 한 적이 있나요?

홍정모) 예전에 학교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전남에 위치한 안좌도의 한 초등학교에 간 적이 있어요. 그 곳에서 일주일 정도 아이들과 생활하며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이었는데요. 마지막 날에는 저희가 가르쳐준 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게 도와주는 것이 최종 목표였죠. 물론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어요. 아이들도 음악을 어려워했고요. 그런데 같이 한다는 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일을 계기로 봉사활동에 대한 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박혜림) 저도 지체장애 아동 시설과 교도소에서 연주해 본 적이 있어요. 지체장애 아이들은 특히 감정 표현이 솔직한 아이들이잖아요. 대화가 어려워도 음악으로 소통하는 감정을 느꼈어요. 교도소는 솔직히 처음에 방문했을 때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마치 ‘쟤들은 뭐야?’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희가 연주를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분들 표정이 점점 바뀌는 것을 봤어요. 박수도 치고 환호도 해주시고요. 이런 경험을 통해 역시 음악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김효정) 고 1때부터 지금까지 일 년에 한 두 번씩은 꼭 봉사활동 연주를 다녔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양로원에서의 공연인데요. 처음 양로원 공연을 앞두고 연주자들끼리 곡 리스트를 정하면서 작품성이 훌륭한 곡 위주로 연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지도선생님께서 저희 곡 리스트를 보시고는 완전히 바꾸시더라고요. 청중의 입장을 생각 못했다고 하시고는 곡 리스트를 전부 트롯트로 싹 바꾸셨어요. 심지어 저희가 알지 못하는 곡도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연습을 하고 양로원을 방문해서 그대로 연주를 했죠. 그랬더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시면서 일어나 춤까지 추는 분도 있는 거예요. 또 트롯트에는 그 특유의 ‘흥’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연주자들도 양로원 이리 저리를 돌며 신나게 연주했어요.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최지현) 저는 공연은 아니었고 아는 분이 병원 정신과에 계시는 데 그 곳에 입원해 계신 환자분들이 마음이 우울한 분들이 많으니 치료 목적으로 연주를 좀 해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고 병실을 찾아가서 연주해본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무슨 곡을 해야 하지? 하고 고민도 했어요. 그러다 의사선생님에게 환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분께 좋을 만한 곡을 정해서 연주를 했었죠. 그런데 연주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봤을 때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꼈어요. 요즘엔 음악 치료사도 많이 있잖아요. 제가 전문 음악치료사는 아녔지만 잠시나마 그 분의 아픔을 위로해드렸던 것 같아요.


Q. 올해 아트스테이지에 임하는 기대감은 어떤가요?

김효정)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첫 공연이다 보니 욕심도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팀원들끼리 의견도 활발하게 내면서 최고의 곡 리스트를 만들려고 했어요. 오늘 공연을 토대로 다음 공연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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