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가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바로 ‘신나는 체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48번째 ‘신나는 체험’에 참여하게 될 친구들은 안산밀알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 밀알지역아동센터는 한 부모, 조부모,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 돌봄의 손길이 부족한 친구들의 방과 후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입니다. 이번 ‘신나는 체험’에서 밀알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63city 전망대, 수족관 등을 방문하고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하는 등 체험학습을 하게 되고,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이 일일 체험학습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이 일정을 확인하는 중에 밀알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본사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일일 선생님이 함께 앉아 주의사항을 들은 후, 온종일 함께 체험학습을 할 짝꿍이 결정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신나는 체험’에 참가한 Collection지역지원팀(서부)의 손지숙 사원은 준혁(가명) 군과 짝을 이루었는데요.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며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의 얼굴에 쑥스럽지만 따뜻한 미소가 오고 갔습니다.




드디어 63city로 향하는 버스 안. 아침부터 조금 흐렸던 하늘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일일 선생님들의 분위기는 날씨와는 정반대입니다. 이제 막 만나 인사를 나누었던 사이인가 싶게 벌써 친밀해진 모습인데요. 민수(가명)와 짝꿍인 조수형(Fraud관리팀) 사원은 점심 메뉴와 가장 기대되는 체험학습에 대한 열띤 토론 중입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수다를 떠는 사이, 벌써 버스는 63city에 가까워졌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63city 전망대인 63스카이아트. 60층에 자리 잡은 이 곳에서는 창을 통해 한강과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아이들은 놀라움의 연속. 개미만큼 작아지는 지상의 풍경을 보면서 탄성이 끊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창 밖의 풍경이었습니다. 흐린 날씨 덕에 더 운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다정한 포즈로 쉴새 없이 찰칵찰칵, 기념 사진을 남기느라 무척 분주했습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승연이(가명) 손을 꼭 잡아준 선생님 덕에 바닥이 투명해서 무서운 ‘스릴데크’ 부분도 무사히 걸어 빠져나갔습니다.




한참 아름다운 도심의 풍경을 즐기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63city 내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전망대 이곳 저곳을 누비고 선생님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시장해진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고릅니다. 오늘의 메뉴는 자장면과 볶음밥 그리고 군만두. 즐겁게 식사를 하는 중에 임직원 일일 선생님들은 뜻밖의 선물도 받았는데요. 오늘 만날 선생님들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포장해 둔 천연비누였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건네는 정성 어린 선물에 무척 감동한 모습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음으로 향한 곳은 63city 씨월드 수족관. 평소에는 보기 힘든 진귀한 바다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졌습니다. 블랙네온테트라와 같은 아주 작은 열대어에서부터 10m에 달하는 거대한 산갈치까지. 또 귀여운 수달가족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씨월드 특별공연인 아쿠아 매직쇼. 수조 밖과 안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마술쇼에 깊게 빠져 집중했던 아이들은 공연이 끝나자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수족관을 모두 둘러본 아이들이 이동한 곳은 아이맥스 영화관입니다. 신나는 체험의 마지막 프로그램인데요. 바다 생물을 꼼꼼히 관찰했으니 이번에는 동물들을 만나볼 차례. 아이들이 보게 될 영화는 빙하기 지구에 살았던 거대 동물에 관한 3D 아이맥스 영화입니다. 아이들은 무릎에는 일일 선생님들이 챙겨 준 간식메뉴인 팝콘을 올려놓고, 한 손에는 시원한 음료수를, 얼굴에는 3D 체험 안경을 쓰고 영화를 즐겼습니다. 거대한 매머드가 살아있는 것처럼 입체감 있게 움직이자 선생님과 아이들은 마치 빙하기를 실제 체험하는 듯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람을 마지막으로 48번째 신나는 체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63city를 떠나기 전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과 일일 선생님들의 얼굴에 행복과 아쉬움이 동시에 떠올랐는데요. 평택Collection지점 박혜민 사원은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재미있었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누구에게나 삶의 강한 원동력이 되어주는 ‘시간의 점’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가장 깊은 바다 속까지, 보다 넓고 다양한 세계를 보고 느낀 이번 신나는 체험 또한 아이들과 임직원 모두에게 아름다운 ‘시간의 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신나는 체험'이란?

신나는 체험은 문화·자연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한부모, 조손, 차상위계층 등) 아동들에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결연을 맺은 기아대책 산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체험학습 도우미 선생님으로 함께 참여하는 야외체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관람, 전시, 공연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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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따사로운 햇살과는 반대로 부쩍 쌀쌀해진 아침 기온이 옷깃을 잔뜩 여미게 합니다. 한여름 무더위는 온데간데 없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는데요. 밀알행복한홈스쿨 아이들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임직원들이 청계목장에서 함께 신나는 체험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서울에서 약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용인 청계목장에 도착하니 가슴 깊이까지 뻥 뚫리는 맑은 공기가 임직원들을 반겼습니다. 현대카드 캐피탈 임직원들과 아동들은 1:1 혹은 2:1로 짝이 되어 오늘 하루를 함께할 서로에게 이름표를 달아주며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첫 번째 활동인 엄마 소 우유 짜기 활동을 위해 이동 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몸집의 서네 배는 되어 보이는 엄마 소가 무서우면서도 신기한가 봅니다. 소의 울음 소리를 따라 하며 장난을 치던 아이들은 안내 선생님의 설명이 시작되자 일동 조용해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젖 짜기 체험을 할 엄마 소는 4살이 된 소로, 몸무게는 650kg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소의 몸무게를 듣자 아이들을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소가 꼬리를 휘두르면 그 모습이 재미난 지 이내 또 까르르 하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안내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드디어 아이들이 직접 젖 짜기 체험을 위해 아이들이 조심조심 소에게 다가갑니다. 소 젖을 짜보니 우리가 평소에 먹는 우유처럼 차가운 우유가 나올 줄 알았는데, 따뜻한 우유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나 봅니다. 이 소가 하루에 생산하는 우유 양은 30L에 이르고 많으면 80L까지 나온다고 하니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죠? 또한 소 우유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젖을 짜고 손에 묻은 우유를 핸드크림처럼 톡톡 바르면 끈적이지도 않고 보습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트랙터 투어를 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아이들은 다시 처음에 모였던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바퀴 하나가 어른 키 만한 트랙터를 보고는 아이들은 물론 임직원 선생님들도 놀라는 눈치였는데요. 트랙터 투어는 트랙터 뒤에 족히 40명은 탈 수 있을법한 마차를 타고 목장 투어를 하는 시간입니다. 트랙터 투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계신 안내선생님이 “엉덩이에 불 나도 책임 못 집니다! 겁쟁이들은 못 타요~”라며 장난스레 겁을 주자 아이들은 무서운 듯 하면서도 더욱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넒은 목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어서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장으로 이동한 아이들은 이제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도먹여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송아지 콧잔등을 쓰다듬으며 “많이 먹고 잘 자라라~” 라고 귀엽게 이야기를 해 주기도 했습니다.




오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토끼, 타조, 염소, 사슴, 흰말 등이 모여있는 동물농장에 가서 동물들에게 당근 먹이 주기 체험까지 마치고 공기 좋은 야외 숲에서 점심을 나눠 먹으며 막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은 장기자랑 시간도 가졌습니다. 밀알행복한홈스쿨 아이들이 오늘 임직원 선생님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꼬박 일주일 동안이나 오카리나 연주와 합창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하여 노래에 귀를 기울이니 숲 속에 울려 퍼지는 맑고 청아한 아이들의 목소리와 오카리나 소리가 가슴을 따뜻하게 울렸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 곧이어 아이스크림 만들기, 건초주기, 치즈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목장 내 언덕 위에 위치한 ‘Milk School’로 이동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체험장에 들어서니 얼음과 소금이 담긴 볼 안에 초코가루가 풀어져 있는 우유가 담긴 또 하나의 볼, 그리고 믹싱도구가 놓여져 있었는데요. 이 재료들만 가지고 어떻게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질까 아이들의 얼굴에는 궁금증이 한 가득 묻어났습니다. 이 재료들만 가지고 아이스크림이 완성되는 비밀은 바로 ‘소금’에 담겨져 있는데요. 초코우유가 담긴 볼을 빙글빙글 돌리며 바닥에 깔린 얼음을 녹이면 얼음과 함께 첨가되어 있는 소금이 흡열작용을 하여 얼음의 온도를 순간적으로 영하 20도까지 낮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믿음 반 의심 반의 눈빛으로 열심히 볼을 돌리기를 10분여가 흐르자 거짓말같이 초코우유가 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임직원 선생님들은 완성된 아이스크림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며 점심 먹고 난 다음의 입가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었지요.




다음은 건초주기 체험을 위해 축사로 이동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소를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큰 덩치에 놀라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겁먹지 않고 소에게 가까이 다가가 건초를 듬뿍 먹여 주는 모습이 참 어른스러웠습니다. 청계목장에는 약 350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루에 한 마리 꼴로 새끼가 태어나서 운이 좋으면 건초주기 체험을 하는 도중 새끼가 태어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축사에서 다시 Milk School로 이동하여 치즈만들기 체험장에 들어섰는데요. 오늘 만들어 볼 치즈는 스트링치즈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우리가 흔히 먹는 치즈크러스트 피자의 테두리 부분에 들어가는 치즈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죠.

하루 종일 흥미진진한 체험에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는데요. 쾌청한 가을날 임직원 선생님들과 함께 신나는 체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 하루였습니다.


※ '신나는 체험'이란?

신나는 체험은 문화·자연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한부모, 조손, 차상위계층 등) 아동들에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결연을 맺은 기아대책 산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체험학습 도우미 선생님으로 함께 참여하는 야외체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관람, 전시, 공연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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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둔 9월의 토요일 아침. 전남 봉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워터파크 체험을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추석명절을 바로 앞에 둔 시기이지만 아이들에게 물놀이체험은 늘 기대감과 짜릿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센터에 모여 인원점검을 마친 아이들은 나주에 위치한 중흥 골프스파&리조트를 향했습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한 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체험장소인 워터파크는 입구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버스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탈의실에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은 아이들은 본격적인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준비운동을 시작합니다. 물놀이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준비운동이 필수라는 선생님 말씀에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준비운동에 집중합니다.




물놀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묘한 능력이 있나 봅니다. 물 속에 뛰어든 아이들은 모두들 물장구를 치며 신이 나 있고, 처음에 겁을 먹고 망설이던 아이들도 형과 누나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에 두 눈 한번 질끈 감고 풀장으로 뛰어듭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한 선생님들도 어느 새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서로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물놀이에 몰두합니다.




한 바탕의 물놀이 후에 먹는 점심식사는 꿀맛입니다. 평소 이것저것 편식을 하던 2학년 동생들도 물놀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았는지 허겁지겁 점심을 먹기 시작합니다. 잠깐의 점심식사 시간도 아까웠던 것일까요? 아이들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풀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도 한참 동안 신나게 물놀이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귀가시간을 알리는 선생님의 소리를 듣고 아쉬운 마음을 접은 채 하나 둘 물 밖으로 나옵니다. 아쉬운 마음에 조금만 더 놀다 가자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선생님들이 난감해 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더 신나고 재미있는 체험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을 약속하고 아이들이 센터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루 종일 진행된 물놀이에 다소 지친 기색이 보이며 단잠에 빠져든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 마음은 곧 다가올 추석의 보름달처럼 풍성하기만 합니다.


※ '신나는 체험'이란?

신나는 체험은 문화·자연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한부모, 조손, 차상위계층 등) 아동들에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결연을 맺은 기아대책 산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체험학습 도우미 선생님으로 함께 참여하는 야외체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관람, 전시, 공연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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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4학년 1학기에 다니고 있는 박수정 입니다. 최근에는 인턴준비와 멘토스쿨 등 바쁘지만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SNU 멘토스쿨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 친구가 지난 SNU 멘토스쿨 1기로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멘토링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었죠. 사실 저는 금융회사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서 현대카드는 제가 평소 눈 여겨 보던 회사 중 한 곳 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멘토스쿨에 더 관심이 갔죠. SNU 멘토스쿨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멘토의 멘토’라는 프로그램이예요. 실무에 계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듣고 조언도 구할 수 있어서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자신의 멘토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매년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때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고, 2학년 때는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인 ‘과학봉사 활동단’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을 방문하여 학습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이 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많이 느끼고, 계속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 단체를 통해 보건소를 빌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하다 보니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점을 배웠어요. 이번 SNU 멘토스쿨을 통해서는 각각 개성이 뚜렷한 네 명의 멘티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이 이전과 다른 점은 공부 뿐 아니라 멘티들의 고민과 진로 등을 상담해주며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시선을 맞춘다는 것 이예요. 이제 중반부에 이르렀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갈 시간들이 기대돼요.




Q. 아이들 4명의 성격들은 어떠한가요?

먼저 은영(가명)이는 정말 활발한 친구예요. 공부를 곧잘 하는데 공부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는 것이 걱정이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텐데 항상 ‘어느 정도쯤’에서 만족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다른 친구들이 보면 ‘은영이는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창 성적에 민감할 때의 여학생들이니 은영이에게는 이런 점에 있어서 설사 성적을 쉽게 얻었더라도 친구들을 배려해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가르쳐 주죠.

이루(가명)는 가장 공부에 대한 의욕이 많지만 잠이 많은 편이고 아직은 노는 것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의욕이 높아 과목별 공부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수업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아직은 공부하는 습관이 안 들어서 그렇지 공부하는 습관만 들이면 굉장히 잘 할 것 같아요.

효민(가명)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또 성적도 잘 나오는데 약간 조용조용한 타입이에요. 자신감이 없어 보일 때도 있어서 효민이에게는 수업 중간중간에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혜정(가명)이도 공부에 대한 의욕이 높은 아이예요. 하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사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요. 또 혜정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난 그림 그리는 게 좋은데 지금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그때 조언을 해주며 일단 지금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다독이고 있죠.


Q. 재능기부 봉사활동 경력이 다양한데 이전부터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나요?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원래 꿈이 수학선생님 일 정도였어요.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누군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선생님이 꿈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매 순간을 이런 마음으로 즐겼어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을 통해 제가 얻는 것이 더 많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그렇죠.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관계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지혜도 큰 재산이 되었어요.


Q. 수업 외 활동에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 좀 들려주세요.

지난번에 아이들 중간고사 끝나고 다 같이 강남역에 연극 ‘배꼽’을 보러 갔었어요. 연극 ‘배꼽’은 코믹 극 인데요, 정말 한 시간 반 동안 내내 웃기만 했어요. 머릿속 생각들을 싹 날려버리고 스트레스 푸는 데는 적격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중간고사 스트레스 풀어주려고 갔는데 오히려 제가 더 신나 했던 것 같아요. (웃음) 연극이 끝나고는 같이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아이들과 연예인 이야기, TV프로 이야기 같은 정말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하며 같이 셀카도 찍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어요. 또 이렇게 많이 가까워진 사이가 되었다는 것에 기쁘기도 했고요.




Q. 마지막으로 현대카드 SNU 멘토스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런 활동 하나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현대카드는 원래 여러 회사 중에 하나였죠. 하지만 지금은 제 마음속에 ‘현대카드’ 그 자체로 자리잡았어요. 회사가 가깝게 느껴져서 좋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요즘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SNU 멘토스쿨은 소외계층과 기업, 그리고 재능기부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활동인 것 같아요. 또 SNU 멘토스쿨은 굉장히 체계적인 운영 방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여타 보여주기 식 활동들과는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죠. 매 시간 활동 보고서를 쓰고 피드백을 받는 등 멘토 관리도 아주 철저하거든요. SNU 프로그램은 진정성이라는 심장에 체계적이라는 두뇌까지 갖춘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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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모두 하교를 마치고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한영고 교정에 어둑어둑해진 복도 사이로 한 줄기 빛이 새어 나옵니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앳된 여고생 세 명과 한 명의 멘토가 열심히 수학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카드는 서울대학생들과 함께 학습의욕은 높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학습 재능을 기부하는 ‘SNU 멘토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영고 멘티들을 만나보러 이 곳에 찾아왔습니다. 올해로 3차수에 접어든 SNU 멘토스쿨은 지난 4월에 시작하여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서울대 통계학과 박수정 멘토와 함께하는 멘티들은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제 기말고사 대비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영어, 수학 두 과목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 본 중간고사에서 영어, 수학 과목은 멘토스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깊은 밤이 될수록 수업의 열기는 더해지고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교정은 멘토스쿨의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줍니다.




교실 뒤편에 붙어있는 대입, 입시정보와 진로학과 소개 자료들을 보니 꿈 많은 학생들이 게시판 앞에서 나눴을 이야기들이 소근소근 들리는 듯 합니다. 학생들만큼이나 앳돼 보이는 박수정 멘토는 분필로 열심히 칠판에 필기하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같은 문제집을 펴든 세 명의 멘티들은 문제집과 칠판을 번갈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수업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아이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을 위해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멘티들의 말을 들어보니 오늘은 체육대회가 있었던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교실 이곳 저곳에는 각종 응원도구와 농구공이 늘어져 있었지만, 아이들의 집중력을 방해할 순 없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너머로 이번 시험도 잘 치르고 싶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입니다. 칠판의 좌, 우를 하얀 분필로 가득 채워가는 박수정 멘토의 수업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수업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닮고 싶은 ‘친한 언니’ 같으면서도 선생님보다는 가까운, 박수정 멘토와 한영고 멘티들은 그렇게 서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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